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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을 고할 시간” 강정호를 향한 현지 언론의 날선 전망

입력 : 2018-01-08 06:00:00 수정 : 2018-01-08 10: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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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강정호를 향한 현지 언론의 날선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인 팬사이디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에게 작별을 고할 시간(Time to say goodbye to Jung Ho Kang)’이라는 기사를 통해 “피츠버그는 그동안 강정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나,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별할 때다”고 보도했다. 앞서 5일에는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강정호의 비자발급이 무산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강정호가 계약 파기를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량 자체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팬사이디드 매체 역시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미래가 될 수 있었다. 2015~2016년 두 시즌 동안 타율 0.273 장타율 0.483 36홈런을 기록하는 등 생산력이 좋은 타자였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KBO리그 출신들의 성적을 봤을 때 강정호는 몇 안 되는 성공한 케이스”였다고 호평했다. 상승곡선을 그리던 강정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음주운전.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에 넘겨졌고, 미국으로부터 비자발급을 거부당했다.

“피츠버그가 움직일 시간” 팬사이디드 매체는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와의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방출, 넥센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예측한 것. “강정호가 계속 야구를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KBO리그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운을 뗀 매체는 “피츠버그는 일단 강정호를 넥센으로 복귀시킨 뒤 추후 강정호가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그를 다시 불러들이는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강정호가 KBO리그로 복귀한다면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에 앞서 징계 절차를 마쳐야 한다. 지난해 7월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됐던 윤지웅(LG)은 정규리그 경기 절반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원정도박 스캔들로 벌금을 선고받은 오승환과 임창용(KIA) 역시 각각 72경기 출전 정지 처벌을 받았다. 강정호의 경우 세 번의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가 취소된 경우이기 때문에 보다 수위 높은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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