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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플러스 요인 가득 SK 선발진, 5선발은 최소 5대1 ‘무한 경쟁‘

입력 : 2018-01-09 06:00:00 수정 : 2018-01-09 09: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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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SK 선발 마운드가 확 달라졌다.

SK의 2018시즌 선발 마운드는 플러스 요인이 가득하다. 지난해까지 3년째 선발 마운드는 든든하게 지킨 외국인 1선발 메릴 켈리가 건재하고, 새 외인 투수 앙헬 산체스는 구단 내부에서 최소 10승 이상을 기대할 정도로 빠른 구속과 구위가 일품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쉰 김광현의 복귀는 SK의 올해 전력에 큰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SK 선발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 김광현은 성공적인 재활 행보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불펜 피칭까지 소화한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피칭 훈련에 나선다. 다만, 김광현의 올해 투구 이닝은 110이닝으로 제한된다. 오버페이스를 경계하기 위해서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정규 시즌에는 더 적은 이닝을 던지게 한다는 게 염경엽 단장의 구상이다. 따라서 김광현의 올해 선발 기회는 약 20번 정도로 예상된다.

이렇게 든든한 1~3선발 뒤는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받친다. 최근 2년간 붙박이 선발로 활약한 박종훈은 트레이 힐만 감독의 이닝 조절에도 12승(7패, 평균자책점 4.10)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문제는 남은 선발 한 자리다. 경쟁이 치열하다. 베테랑 우완 윤희상과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우완 문승원이 우선 기회를 받을 후보다. 윤희상은 2012년 10승, 2016년 9승을 올리는 등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윤희상 본인도 지난해 6승(평균자책점 6.00)에 그친 아쉬움을 올해 반드시 씻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6승12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한 우완 영건 문승원은 후반기 체력 문제만 보완하면 5선발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필승조로 활약한 사이드암 투수 백인식과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좌완 김태훈 등이 선발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예 투수들 가운데서는 이원준과 정동윤이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 피로 꼽힌다.

지난해 선발로테이션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SK가 올해는 넘치는 선발 자원을 안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1년 만에 확 달라진 SK 선발 마운드는 SK의 믿는 구석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윤희상-문승원-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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