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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폭 지원 약속’ 임대기 삼성 신임 대표이사 취임, 사자의 재도약은 이뤄질까

입력 : 2018-01-08 13:41:48 수정 : 2018-01-08 13: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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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이재현 기자] “2018년은 삼성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임대기 삼성 신임 구단주 겸 대표이사의 공식 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준학 단장과 김한수 감독을 비롯해 1,2군 코치진 및 임직원 전원이 모두 모였다.

임 대표이사는 지난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삼성전자 홍보실, 제일기획 광고팀장, 국내광고 부문장, 삼성 미래전략실 홍보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제일기획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지난해 12월 18일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

새해 인사로 취임사를 시작한 임 대표이사는 “사자는 더욱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서 다리를 더욱 많이 움츠린다고 한다. 지난 2시즌이 바로 이러한 기간이라 생각한다. 2018년에는 삼성이 큰 도약을 하는 해가 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임 대표이사는 ‘착안대국 착수소국’이라는 바둑 용어를 사용해 미래의 청사진을 그렸다. ‘착안대국 착수소국’은 형세를 멀리 내다보며 실제로 어떤 일을 착수할 때는 작은 단계까지 세밀히 살펴 성공을 거둔다는 의미다.

먼저 자신이 생각하는 ‘착안대국’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선수단 운영의 선순환 구조 정착, 새로운 선수 평가 툴인 ‘2A(Attitude, Ability) 시스템’ 적용을 강조했고, 선수들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주문했다.

선수들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분야에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태도에서만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기량 향상 및 유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다.

필요할 때는 냉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선수영입이 그렇다. 임 대표이사는 “선수들을 영입할 때는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메이저리그 팀인 시카고 컵스와 제휴해 빅데이터 스카우트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착수소국’도 설명했다. 임 대표이사는 “평생 홍보, 광고 업무만을 해왔던 나와 달리 임직원 여러분들은 평생 야구만 해왔다. 실제적인 계획 수립은 내가 임직원들을 따라갈 수 없다. 여러분의 행복을 결정할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행하길 바란다”며 임직원들에게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2018년 새 캐치프레이즈인 ‘New Blue, New Lions’를 공개하기도 한 임 대표이사는 “사자가 자세를 바꾸면 밀림이 긴장한다고 한다. 도약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과거의 사자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시작이 반이라 했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삼성은 지난 2시즌의 침체기를 쓴 약으로 삼아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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