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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윔블던] 손흥민, 평점 7의 ‘특별한 이유’

입력 : 2018-01-08 13:44:32 수정 : 2018-01-08 13: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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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토트넘 vs 윔블던’ 맞대결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그리고 조용히 주목받은 한 남자가 있다. 바로 손흥민(26·토트넘)이다. 31분만 뛰었고 공격 포인트도 없었지만, 현지 언론으로부터 평점 7을 받았다. 그만큼 존재감이 컸다는 증거이다.

토트넘 윔블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2017~2018 잉글랜드 FA컵’ 64강전 단판 승부였기에 토트넘 윔블던 모두 사력을 다했다. 다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토트넘은 1.5군을 투입하며 핵심 선수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이에 손흥민도 토트텀 윔블던의 맞대결 시작은 벤치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경기를 쉬이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윔블던의 수비벽을 허물지 못해 후반 초반에도 고전했다. 결국 포체티노 마우리시우 토트넘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후반 14분 선발로 출전한 공격수 요렌테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한 것이다.

손흥민 교체 투입은 토트넘 윔블던전의 ‘신의 한 수’였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토트넘의 공격진은 스피드와 활동량에서 활기를 찾았다. 손흥민의 움직임에 윔블던 수비진 밸런스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손흥민 투입 4분 만에 골이 터졌다. 해리 케인이 무사 시소코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케인은 2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26분 얀 베르통언의 중거리슈팅까지 골문을 열어젖히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키에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지난 5일 웨스트햄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비록 득점에서 실패했지만, 슈팅 감각이 최고조에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윔블던전을 마친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평점 7점은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손흥민은 득점포를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사실 손흥민은 지난 5일 웨스트햄전에서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평점 7을 받았다.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기 때문에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손흥민에게만 평점 7을 줬고, 대부분의 선수에게 6을 부여했다. 그만큼 평점에 인색하다.

그런데 손흥민은 이날 31분 출전한 것이 전부이고 골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평점 7을 부여했다. 웨스트햄전에서 받은 평점과 같은 점수이다. 그만큼 경기력이 좋았으며, 이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존재감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토트넘 윔블던전 평점 7이 특별한 이유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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