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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명품 협찬 NO” 김생민의 ‘그뤠잇’한 행보

입력 : 2018-01-09 17:10:40 수정 : 2018-01-09 18: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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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제1의 전성기로 활약 중인 개그맨 김생민의 똑똑한 행보가 전해졌다.

김생민은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데뷔 25년 이래 첫 전성기를 맞아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광고 시장에서의 활약이 눈에 띈다. 게임, 쇼핑몰, 식품, 보험, 통신부터 남성 연예인들의 ‘로망’으로 알려진 화장품에 자동차, 맥주 광고까지 출연하며 그야말로 광고계를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김생민의 영수증’ MC이자 그의 오랜 절친인 송은이 역시 “김생민이 대박난 후 CF 20개를 찍었더라. 섭외 1순위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김생민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12월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인기 스타로서 여러 편의 광고를 진행하다 보면 명심해야할 덕목이 있다. 바로 ‘겹치기 출연’을 조심해야한다는 것. 인기에 물밀듯 밀려들어오는 광고에 욕심을 내다보면 자칫 비슷한 품목에 겹치기 출연하게 되는 불상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김생민은 현재 일명 ‘A급’ 스타만 출연할 수 있는 광고에도 다수 출연하고 있는 바 신중함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김생민은 참으로 ‘그뤠잇’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광고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생민은 광고 품목을 ‘세세하게’ 조율한다고. “20여개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는 만큼 겹치는 품목이 없도록 김생민은 광고를 신중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출연하는 광고 속에 등장하는 소품들까지도 그 브랜드를 꼼꼼히 체크하고 이를 광고 제작팀과 세세하게 조율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관계자는 김생민이 협찬을 받는 데 있어서도 조심스러워한다고 전했다. 그에게 전성기를 안긴 ‘김생민의 영수증’은 연예계의 대표 ‘알뜰맨’으로 통하는 김생민이 직접 소비를 줄이고 저축과 적금으로 부를 축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영수증을 보내온 시청자의 소비 습관을 차지게 지적하며 무한 ‘스튜핏(Stupid)’을 날리는 그의 모습에 대중들의 호감도가 쑥쑥 올라갔던 만큼 과연 그의 실생활은 어떨지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당연지사.

절친한 방송인들의 증언과 김생민 스스로 털어놓는 ‘슈퍼 짠돌이’다운 생활 습관들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고 있지만, 대중이 주목하는 것은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그가 입고 먹고 쓰는 것들이다. 그가 그동안 전해온 조언들과 다른 소비 패턴이 포착된다면 프로그램은 진정성을 의심받게 된다.

때문에 김생민은 최근 들어온 명품가방 협찬을 정중히 거절했다. 지금 자신의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 위의 관계자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할 때 편하게 메달라고 들어온 가방이었다. 정말 아무조건 없이 들어온 제안이었다”며 “하지만 김생민은 ‘내 상황과 맞지 않는 가방’이라며, 내가 이런 고가의 가방을 메고 나온 것을 본다면 시청자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정중한 거절을 부탁했다. 요즘은 시청자들도 이런 게 다 협찬인 것을 아니 괜찮다고 했지만 끝내 거절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번 돈을 쓰고 싶은 데 쓰는 게 잘못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유명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김생민은 오랜 기간 농축된 짠돌이 생활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만큼 그의 경제활동에 더 엄격한 잣대가 들이밀어지기 십상이다. 베테랑 방송인으로서 김생민 또한 이를 모를 리 없을 터. 유명세에 취해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자신의 인기를 스스로 책임지고 성실히 지켜나가려 노력하는 김생민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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