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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北 평창올림픽 참가 사실상 확정…역대급 '방문단' 평창에 뜬다

입력 : 2018-01-09 18:20:40 수정 : 2018-01-09 21: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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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사실상 확정됐다.

북한이 오는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매머드급 방문단을 파견한다. 북한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 민족올림픽위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남측에 우리 측에 약속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출전 티켓을 확보한 선수가 없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대회 참가가 결정되면 몇몇 북한 선수들에게 와일드카드를 줄 방침이다. 현재 장웅 북한 IOC 위원이 스위스 로잔으로 건너가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일단, 평창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자격을 잃은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과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1·2차전에 출전했던 리은혁과 최은성 등이 평창에 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또, 스키 종목에서도 몇몇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을 방문할 북한 선수 규모는 10명 내외가 유력하다. 코치를 합친 선수단 규모는 20여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북한 측은 이날 선수단 파견과 함께 응원단, 예술단이나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역대 한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 외 다른 방문간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이런 입장은 조율 단계가 남았지만 성사된다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에 한 번도 온 적이 없었던 예술단과 참관단이다. 모란봉악단과 왕재산악단, 공훈국가합창단 등이 방한한다면 참관단 규모는 10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종전 북한이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으로 당시 650명(선수단 362, 응원단 288명)을 파견했다.

IOC와 정부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IOC는 올림픽 중계권으로 얻은 이익 일부를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제공하는 ‘올림픽 솔리더리티(Olympic Solidarity)’ 프로그램으로 북한 선수단의 참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강원도에서 크루즈를 운행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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