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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北 평창올림픽 참가 확정…남북, 공동보도문 채택

입력 : 2018-01-09 21:57:49 수정 : 2018-01-09 2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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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최종 확정됐다.

남북은 이날 오후 8시5분부터 37분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 회담을 마무리하면서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 대표단이 남측을 방문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이날 공개된 남북 공동보도문에서는 “남과 북은 남측지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하였다”고 합의했다.

또 남과 북은 북측의 사전 현장 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문제와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은 차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큰 관심을 끈 개회식 공동입장 및 남북 공동문화 행사 개최에 대해서도 양측의 의견이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곧바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이후 판문점 연락 채널이 정상화됐고, 김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열흘도 되지 않아 고위급 회담이 성사됐다.

현재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출전권이 없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대회 참가가 결정되면 몇몇 북한 선수들에게 와일드카드를 줄 방침이다. 평창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자격을 잃은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과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1·2차전에 출전했던 리은혁과 최은성 등이 평창에 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역대 한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 외 다른 방문단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조율 단계가 남았지만 성사된다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650명(선수단 362, 응원단 288명)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OC는 북한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길이 공식적으로 열어 주기 위해 대회참가 신청 마감을 연장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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