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한국과 북한, 평창 올림픽서 동반입장… 11년 만이야

입력 : 2018-01-09 22:58:50 수정 : 2018-01-09 23:44:2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한국과 북한, 올림픽에서 동반입장한다.

한국과 북한은 9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2년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어 2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동입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07년 장춘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11년 만이며 통산 10번째 공동입장이다.

앞서 이날 오전 우리 정부는 북측에 올림픽 공동입장과 북한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고 북한 측 역시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는데 동의했으나 공동입장엔 말을 아꼈다.

그러다 오후 재개된 회담에서 북측이 우리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며 공동입장에 이르게 됐다.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이 최초였다. 이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3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04 아테네 하계 올림픽, 2005 마카오 동아시아경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도하 아시안게임, 2007 장춘 아시안게임에서 공동입장을 볼 수 있었다. 동계올림픽에서 공동입장만 따지면 2006년 토리노 대회가 유일했다.

이제 남북 공동입장이 성사됨에 따라 어떤 선수가 남북의 기수를 맡고 어떤 깃발을 들어 입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사례를 보면 한국과 북한이 다른 성별 기수를 한 명씩 내세웠다. 최초 공동입장이던 시드니올림픽 때는 한국 정은순(여자 농구)과 북한 박정철(남자 유도 감독), 2004 아테네올림픽 때는 한국 구민정(여자 배구), 북한 김성호(남자 농구 감독) 등이 기수로 나섰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