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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연남동 539’ 3년 만의 야심작, MBN 새 역사 쓸까

입력 : 2018-01-10 17:45:00 수정 : 2018-01-10 17: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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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MBN이 3년 만에 드라마를 선보인다. 시즌제를 노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들고 돌아왔다.

MBN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 제작발표회가 10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훈 PD와 이문식 이종혁 오윤아 브랑니언 고우리 양정원 최우혁 천지가 참석했다.

‘연남동 539’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인 비혼족들의 이야기와 이들을 혼자이게 만드는 사회에 대한 경고, 그리고 소중한 우리 이웃의 의미를 함께 담을 시리즈형 에피소드 드라마다. 일반적인 미니시리즈와는 달리 일주일에 단 한 번,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선보인다.

이날 강 PD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혼자 사는 게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를 처음 기획할 때 이렇게 혼자인 사람들이 누구한테 기대면서 살아야하는가, 누구에게 응원 받으며 살아야할까라는 부분을 중점으로 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렇듯 ‘연남동 539’는 혼자 살게 된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 셰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이야기를 그리며 비혼과 졸혼, N포세대, 사이버 범죄 등 사회적 문제도 다룰 예정.

강 PD는 “셰어하우스가 단순히 공간만 나눠 쓰고 활용하는 게 아니라 마음도 나누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서로 기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기존 드라마에서도 셰어하우스를 다뤘지만, 주로 젊은 사람들이 우정과 사랑을 나눴다면 우리는 좀 더 나눔에 특화돼있는 공간으로 다뤄진다. 따뜻한 공감을 안겨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믹적인 요소만 있는 게 아니고 539라는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함이나 사회적 의미 등 시청자분들이 뭔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들 역시 담겨있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들과 또 소소한 일상들이 모여서 전체적인 ‘연남동 539’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년 만의 정규드라마인데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연남동 539’를 선보이는 포부 역시 남다르다.

MBN 배철호 제작본부장은 “우리 드라마를 시트콤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시추에이션 드라마다. 저희만의 스타일을 만들 것”이라며 “다들 아시겠지만 요즘 한국 드라마 환경이 좋지 않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시즌제 형태를 가져간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탄탄하고 연기자들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다.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방송계도 이제 그런 걸 시작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MBN이 그것을 시작하겠다”고 시즌제 희망을 내비치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과연 ‘연남동 539’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MBN 드라마의, 나가서는 전체 드라마계에 새로운 역사를 쓸지 기대가 모아진다. 10일 밤 11시 첫 방송.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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