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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트남] ‘포항의 아들’ 이근호, 역전골 ‘존재감

입력 : 2018-01-11 22:15:41 수정 : 2018-01-12 00: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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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근호(포항)가 한국 베트남전 역전골을 작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1일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1차전에서 후반 27분 이근호의 헤딩 역전골을 앞세워 후반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 전반 16분 상대 응우웬 꾸앙 하이에 선제골을 헌납하면서 0-1로 끌려간 대표팀은 28분 조영욱(FC서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초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윤승원의 파넨카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아쉬움을 곱씹은 가운데 이근호의 역전골로 앞서가고 있다.

김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이근호(연세대)를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했다. 공격 2선에는 조영욱, 윤승원(FC서울), 조재완(상지대)가 포진했다. 이어 황기욱(투비즈)과 한승규(울산)가 중원을 구축했고, 포백에는 국태정(전북) 황현수(서울) 이상민(울산) 박재우(대전)가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포항)가 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대표팀은 이날 베트남에 앞선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충격의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6분 한국 수비 진영 왼쪽에서 도안 반 하우가 크로스한 공을 응우웬 꾸앙 하이가 그대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한 방에 무너졌고, 상대 공격수를 놓쳤다. 집중력이 아쉬웠다.

베트남에 선제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답답한 경기력으로 주도권을 뺏어오지 못했다. 오히려 개인기에서 베트남이 화려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다만 전반 28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2018시즌 FC서울 유니폼을 입는 조영욱이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베트남 골문을 열어젖혔다.

하지만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좀처럼 상대 문전을 두들기지 못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세트피스와 패스가 부정확하면서 흐름이 자주 끊긴 것이 아쉬웠다. 슈팅 수에서 4-2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1-1로 같았다. 점유율 75%로 상대 25%에 크게 앞섰기 때문에 슈팅 기록이 더 아쉽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 현대의 신예 장윤호를 투입하면 변화를 노렸다. 덕분에 중앙 공격이 활발해졌다. 덕분에 이근호가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윤승원이 파넨카킥 실축으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세트피스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상대 진영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윤승원이 왼발로 감아찬 공을 페널티박스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근호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근호는 185cm의 장신 공격수로 2018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는다. 이날 경기에서도 제공권을 장악하며 베트남 수비진을 흔들었고, 득점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전방 공격수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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