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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포항 감독, 태국서 찾아야 할 ‘화음’

입력 : 2018-01-12 09:07:57 수정 : 2018-01-12 09: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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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가 본격적인 2018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선수단에 큰 변화가 찾아온 만큼 ‘화음’이 중요하다. 최순호 감독 역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기존 선수단과 새로 가세한 선수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포항은 11일 밤 김해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구단 측은 “최순호 감독의 지도 아래 한 시즌을 이겨낼 수 있는 체력 강화와 대폭 물갈이된 선수단 구성원들의 손발 맞추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의 이번 전지훈련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선 포항은 팀의 핵심 자원인 양동현과 손준호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K리그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최전방과 중원에 버팀목이 동시에 빠진 것이다. 여기에 측면의 ‘마당쇠’ 심동운이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하면서 팀을 잠시 떠나고, 외국인 3인방 무랄랴 룰리냐 완델손도 제 살길을 찾아 떠났다.

팀의 베스트 전력이 모두 떠났지만, 구단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였다. 지난 9월부터 2달여에 걸쳐 박진섭 전 코치(현 광주FC 감독)와 김성진 스카우터는 브라질에 머물며 영입대상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또한 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알짜’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가장 먼저 신인 자유선발로 최전방 공격수 이근호를 영입했다. 이근호는 대학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11일 베트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측면 공격수 송승민과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했다. 송승민과 김민혁은 심동운과 손준호가 빠지면서 생긴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기존 선수와 전혀 다른 유형의 축구를 구사하지만, 팀 공격에 충분히 도움을 줄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공격수 레오 가말류를 시작으로 제테르손, 채프만까지 알토란 영입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현솔, 이후권, 하창래를 차례로 품으며 포지션별 전력 강화에 신경을 썼다. 또한 경남FC로 임대 이적한 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정원진도 임대 종료에 따라 팀에 가세했다.

관건은 이들과 기존 선수와의 조합이다. 수비 중심인 김광석을 필두로 팀의 주축인 김승대 이광혁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최 감독도 이번 전지 훈련의 키포인트를 호흡으로 잡았다. 최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온 선수들이 좋은 화음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국에서 조직력 강화를 노리는 포항이 어떤 결과물을 들고 태국에서 돌아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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