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8-01-12 18:13:40, 수정 2018-01-12 21:44:49

칼날 끝에선 MB의 '문고리 3인방'

압수수색 3人은 누구 / 김백준, 안살림 총괄 ‘MB 집사’로 불려 / 김희중, 20년 넘게 MB 곁 지켜온 핵심 / 김진모, 검사 출신… 우병우와 동기생
  • 검찰이 12일 압수수색에 나선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희중(50) 전 청와대 1부속실장,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모두 이명박(MB)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사들이다.

    가장 시선을 끄는 인물은 ‘MB 집사’로 불린 김 전 기획관이다.

    MB의 고려대 상대 1년 선배인 그는 청와대 시절 MB 재산은 물론 가족과 사생활까지 모두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MB의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에서 처음엔 총무비서관, 나중엔 총무기획관으로 5년 내내 근무하며 ‘안살림’을 총괄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BBK 및 다스 의혹, 내곡동 사저 의혹 등 MB 재산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항상 이름이 거론됐다.

    만약 김 전 기획관이 검찰에 구속되면 지난 세 정권의 청와대 총무비서관들이 모두 ‘영어의 몸’이 되는 기록이 세워진다. 노무현정부 청와대의 최도술·정상문 총무비서관, 박근혜정부 청와대의 이재만 총무비서관 3명 다 구속을 면치 못했다.

    김 전 부속실장은 1997년 당시 신한국당(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던 MB의 비서관으로 합류한 이후 20년 넘게 MB 곁을 지킨 핵심 측근이다.

    서울시장과 대통령 시절 MB의 모든 일정을 관리하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그는 누구보다 MB 심중을 잘 읽는 인사로 꼽혔다. 다만 김 전 부속실장은 2012년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솔로몬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불법자금 1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구속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1년3월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들과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김 전 비서관은 검사 출신이다. MB정부 첫해인 2008년 국정원 파견검사로 일한 뒤 2009∼2011년 청와대 민정2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청와대 근무를 마치면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화려하게 ‘친정’에 복귀한 그를 두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흠집을 냈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우병우(구속)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서울대 법대(84학번), 사법시험(29회), 사법연수원(19기) 동기생이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사건 수사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던 우 전 수석과 합심해 일선 검찰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문재인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성 발령을 받은 뒤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