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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찬스 잡아라… 유럽파 빈 자리 채울 신태용호 선원 누가 될까

입력 : 2018-01-15 06:00:00 수정 : 2018-01-15 09: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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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누군가에겐 마지막 기회다.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월 터키 전지훈련(22일∼일)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대표팀은 터키에서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혹은 31일), 라트비아(2월3일)와 3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은 1월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유럽파의 차출이 힘들고 이명주, 주세종(이상 아산), 김민우(상주) 등이 군 입대, 염기훈(수원), 권경원(톈진)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해 사실상 ‘반쪽 대표팀’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바꿔 말하면 잊힌 K리거와 아시안리거에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주축 멤버 공백이 큰 1월에 부름을 받지 못한다면 6월 월드컵 승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유력 승선 후보는 박주호(독일)와 홍철(상주)이다. 독일 생활을 청산하고 울산에 합류한 박주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만 해도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며 대표팀과의 연도 멀어져만 갔다. 지난해 6월 7일 이라크와 평가전이 마지막. 신 감독이 울산 이적 후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 중인 박주호의 손을 잡아줄지 궁금하다.

공격력이 좋은 풀백 홍철도 주목해야 한다. 과거 신태용 감독과 성남 일화(성남FC 전신)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어 신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잘 알고 있다. 마침 주축인 김민우의 자리가 비어 있어 김진수(전북)와 경쟁해줄 선수도 필요하다.

미드필더진에는 손준호와 이승기(이상 전북)가 기대된다. 지난 시즌 리그 도움왕을 차지한 후 전북으로 이적한 손준호는 많은 활동량에 공수 조율 능력도 좋다. 대표팀의 오랜 고민 중 하나인 ‘기성용(스완지)의 파트너‘ 실험을 받아볼 기량을 갖추고 있다. 올해 최고의 폼을 보여준 이승기 역시 2선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마다 진행되는 해외 전지훈련은 조직력과 전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다. 여기서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다면 완전체가 모이는 3월에도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유럽파의 공백을 지울 선수, 누구일까.

club1007@sportsworldi.com 

박주호(왼쪽부터) 홍철 이승기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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