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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김태형 감독이 단언한 변수…"외인 3인방 아니겠어요?"

입력 : 2018-01-16 06:00:00 수정 : 2018-01-15 1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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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외국인 선수입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1초’의 망설임없이 꼽은 무술년 팀의 변수다. 15일 36주년 구단 창단 기념식 및 시무식에 참석한 김태형 감독은 “할 게 많다”고 말했다.

관건은 외국인 선수들이다. 올 겨울 두산은 FA 시장에서는 소극적이었다. 민병헌을 롯데로 떠나보냈고 국내복귀를 타진하던 김현수도 옆집 LG로 이적했다. 적극적인 잔류협상은 없었다. 유일한 FA 계약은 1+1년 총액 3억원에 잡은 ‘미니토끼’ 김승회다.

단 외국인 구성으로 눈을 돌리면 큰 변화가 있다.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및 타자 닉 에반스까지 모조리 갈아치웠다. 니퍼트는 7년차 장수외인이지만 비싼 몸값 대비 기량 저하의 염려로 포기했다. 이런저런 상황을 감안해 선택한 그들이 롯데에서 세 시즌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및 타자 지미 파레디스다.

린드블럼은 검증자원이다. KBO리그 첫 해인 2015시즌 210이닝을 소화했다. 세시즌 통산 74경기에서 28승27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마운드 운용이 괜찮다. 제1선발로 니퍼트 역할을 해내야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2명은 물음표다. 후랭코프는 마이너리그 통산 266경기(선발 70경기·637이닝)에서 땅볼/뜬공 비율이 1.40으로 뛰어났다. 두산은 잠실맞춤형 투수라는 결론을 내렸다. 타자 파레디스는 내외야 멀티수비능력과 함께 파워를 장착한 공격력에 인정을 받았다. 파레디스는 김 감독이 부임한 첫 해인 2015시즌 눈여겨보던 선수다.

체크할 게 많다. 땅볼유도형 투수라는 후랭코프의 변화구가 안정적인지, 또 파레디스의 수비능력 및 공격력이 과거의 모습 그대로인지 판단해야한다. 파레디스는 우익수 민병헌의 공백을 메울 수 있고, 3루수 허경민을 위협할 자원일 수도 있다. 좌익수로 간다면 김재환이 지명타자다. 그의 포지션에 따라 내외야 수비의 많은 부분이 바뀐다.

김 감독은 “작년 겨울은 외국인 선수가 그대로 갔다.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캠프에서 잘 지켜봐야한다”고 단언했다. 감독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및 대권탈환이 외인 3인방에 달렸음을 직감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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