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영원한 대표팀 없다… 신태용호, 기존 선수들에 던진 ‘강력 경고’

입력 : 2018-01-16 09:18:05 수정 : 2018-01-16 09:57:1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신태용 감독이 기존 선수들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월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할 24인의 태극전사 명단을 확정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마다 진행되는 해외 전지훈련은 조직력과 전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다.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머무는 일정으로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2월3일) 등과 현지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과 선수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손준호 이승기(이상 전북) 홍철(상주) 김승대(포항) 등 새 얼굴들의 대거 발탁이다. 1월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소속팀 경기가 유지되는 유럽파가 대표팀에 불참했기에 이해가 가는 부분.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제외된 선수들도 있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공격수 이정협(부산) 그리고 대표팀 주축 멤버였던 박주호(울산)와 홍정호(전북)도 K리그에 복귀했음에도 간택 받지 못했다.

신 감독의 메시지는 확고하다. 영원한 대표팀은 없으며 경쟁은 언제나 지속된다는 점. 신 감독은 “거의 1년 정도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팀을 옮겼다고 바로 뽑을 수는 없다. K리그에서 선수들과 같이 경쟁해야 이기는 게 먼저”라면서 “이정협의 경우 기량을 잘 알고 있기에 다른 선수들도 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 얘기는 달리 풀이할 수 있다. 신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 초기에 자신이 원하는 선수라면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더라도 뽑을 수 있음을 직접 언급했다. 그럼에도 제외된 선수들은 대표팀에 충분한 대체 자원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진짜 필요한 선수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제외되지 않는다. 이정협이나 김진현은 기회를 받았지만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렇기에 우선 기회를 놓친 것이다.

주장직까지 맡았던 김영권(광저우 헝다)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김민재(전북)까지 부상에서 회복돼 본격 경쟁에 나섰다. 김영권은 이미 지난 12월 동아시안컵 엔트리에 제외된 기억이 있다. 신 감독은 “김영권이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됐길 기대한다. 타이틀이 없는 1월 평가전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야 월드컵에 끝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 경고를 보냈다.

1월은 반쪽 대표팀 체제로 운영되지만 새 얼굴들의 동기부여와 기존 멤버들의 긴장감으로 좋은 경쟁 분위기가 형성될 조짐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