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는 지난 17일 코스닥시장에서 1700원(11.72%)이 오른 사상 최고가 1만62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JYP의 시가총액은 5608억 원으로, 그동안 업계 2위였던 YG의 시가총액 5337억 원을 가볍게 제쳤다. 지난해 4천원 대에 머물렀던 JYP의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2017년 3분기 1만원 대를 돌파한 JYP는 약 1년 만에 4배 이상 가치가 상승하며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SM-YG-JYP로 구성됐던 ‘엔터 빅3’가 SM-JYP-YG로 재편된 것. 실로 의미심장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지난 1년간 JYP는 트와이스를 필두로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론칭, 수지 재계약 등 연일 호재가 이어졌다. 트와이스는 최근 발표한 ‘하트 셰이커’로 7연타 히트를 기록, 명실상부 국내 최고 걸그룹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와 함께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와 동시 정상을 달리며 역대급 기록을 쏟아냈고, 침체됐던 한류의 불씨를 되살리는 등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YG는 침체기를 걷고 있다. 양현석 대표가 야심차게 제작에 나선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의 최근 방송분이 자체 최저 시청률인 0.5%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위너를 제외하고 뚜렷한 활약을 보인 아티스트가 없다는 점, 빅뱅 이후 대체할 간판 가수가 없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밖에도 정신적 지주와도 같았던 싸이의 독립설, 빅뱅 탑과 프로듀서 쿠시의 마약 혐의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YG의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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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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