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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그 누구도 아닌… 가요계 진정한 ‘주인공’ 선미

입력 : 2018-01-18 17:43:17 수정 : 2018-01-22 16: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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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가수 선미가 '가시나'에 이어 '주인공'으로 다시 한번 가요계 정복에 나섰다. 지난해 '가시나'의 좋은 흐름을 받은 선미가 2018년 가요계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미는 18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첫 싱글앨범 '주인공'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해 '가시나'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선미의 신곡 발표라는 점에서 수많은 매체들이 운집해 쇼케이스 현장을 가득 메웠다.

선미의 신곡 '주인공'은 '가시나'의 프리퀄이다.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라는 독백과 함께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가시나'의 앞선 이야기인 '주인공'의 메인테마는 '얼음 속에 갇힌 꽃'이다.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버린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선미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냈다.

이번 앨범도 선미와 더 블랙 레이블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주인공'은 레트로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웅장한 비트 위에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선미의 다채로운 컬러의 보컬이 더해져 여성 솔로 아티스트 선미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기에 충분했다. 더 블랙 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와 24가 작사·작곡·편곡을 공동 작업했으며, 선미 또한 작사에 참여해 '가시나'로 이어지는 감정선을 가사에 녹여냈다.

먼저 선미는 "'가시나' 이후 5개월 만의 앨범이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아 빨리 나올 수 있었다"고 운을 떼며 "'가시나'와는 조금 다른 곡이다. 지난해 받은 사랑을 대중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가시나'의 대히트로 인한 부담감에 대해 선미는 "뿌듯하고 부담도 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히며 "음원이 나오고 한시간 뒤면 순위가 뜬다. 배우들은 시청률 성적표가 있듯 가수는 음원차트 순위가 성적표다. 그게 한시간 뒤에 뜨는 건데, 수개월 동안 준비해온 결과물인데 (한시간 뒤에 성적이 나온다는 게) 살짝 허무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또 선미는 "여자 솔로 가수들이 컴백을 많이 하더라. 청하양도 나왔고, 수지도 곧 나온다. 보아 선배님도 나오실 예정"이라면서 "데뷔한지 12년이 됐지만 위치를 나누기보단 나이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추구하는 성향이 다르다보니 똑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 다른 장르"라면서 각기 다른 음악색을 주목해주길 바랬다.

특히 선미는 지난해 연말시상식에서 함께 무대에 올랐던 선배 가수 엄정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이기도. 선미는 "엄정화 선배님과 콜라보를 했는데 정말 소녀 같으셨다"면서 "엄정화 선배님이 27살 때 했던 고민을 내가 똑같이 하고 있었다. 선배님께서 '너무 잘 하고 있다. 너만의 색깔이 있고, 너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응원해주셨다"고 뒷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끝으로 선미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다음을 나라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선미라는 가수가 아이코닉한 존재가 됐으면 한다. 선미하는 떠오르는 것이 있는, 나만의 것을 남기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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