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은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신의 집에서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추징금 1만2000원을 구형받았다. 당시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전자담배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고, 마약으로는 첫 입건이기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만약 법원선고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 나왔다면 탑은 '당연 퇴직'으로 복역 후 재입대를 해야 했지만, 법원은 예상대로 집행유예로 마무리됐다.
의경에서 직위 해제된 이후 탑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앞두고 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탑은 오는 26일 서울 용산구청에 첫 출근할 예정. 용산구청 측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 했지만, 탑은 구청 내 안전재난과 소속으로 출근 후 내부면담을 하고 정확한 근무지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대중의 반응은 ‘황당’ 그 자체. 마약이라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탑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는 사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소위 말해 재입대를 해도 모자랄 판에, 더 편한 곳에서 남은 복무를 마친다는 것은 일종의 특혜와도 같기 때문.
물론 법적으로 문제가 없기에 이뤄진 조치겠지만, 사회 통념상 범죄자의 경우 가중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탑은 오히려 혜택을 받는 모양새다. 또 연예인인 탑은 비공개 휴가처럼 남은 복무를 이어가면 끝이기에 진정한 자숙인지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뒤 은근슬쩍 컴백하지 않겠느냐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YG 수장’ 양현석은 탑 마약 논란 당시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다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며 5인조 빅뱅을 언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여기에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탑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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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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