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이 최근 제출한 사표가 수리돼 22일 원주 본사에서 퇴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정사장의 퇴임은 지난 2015년 8월 10일 취임한 이후 약 2년 5개월만이며 향후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임자는 사장 공모를 통해 정해지고, 이사회를 통해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사장 공모 방식과 시기를 정하게 된다. 새로운 사장이 결정되기 전 까지는 강옥희 부사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관광공사를 이끌게 된다.
잔여 임기(올해 8월 10일까지)가 남았지만 퇴임하는 배경에 대해 정 사장은 “공사가 새롭게 2018년을 시작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후임자가 내정되지 않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남지 않아서다.
국토부 1차관,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 후 한국관광공사 사령탑을 맡은 정창수 사장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초기인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방한시장 회복을 위해 신시장 개척 및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특별 대책을 추진하며 이듬해 사상 최대인 1724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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