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AGS, 모래알 정도 크기로 뭉쳐진 미생물 덩어리를 이용한 하폐수고도처리기술)로 국내 최초로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 이를 하폐수처리에 적용해 기존 공법에 비해 부지와 처리조의 용량을 축소시켜 설치비를 절감한 것이다. 또한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고 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발생량을 감소시켜 유지관리비를 절감도 가능하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방류수 수질 기준에 따라 기존 공법들을 대체하는 미래 하수처리기술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태영건설, 블루뱅크와 함께 3년여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을 마쳤다. 현재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글로벌탑환경기술개발사업의 하폐수고도처리기술개발사업단 연구개발과제로 선정돼 적용처의 다양화 및 중대규모 시설 구축과 운영 등 기술 개선과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오는 2025년까지 신규 하수처리장은 물론 30년 이상 된 50여 개 노후 하수처리장 개량 및 보수 사업에 채용할 계획이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방류수질 강화 등 하수도 정책 변화와 에너지 절감 및 집약형 고효율 수처리기술 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3사가 협력해 신기술을 개발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로 국내 환경산업을 선도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로 해외 시장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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