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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해외파, 틈 노리는 국내파… 대표팀 경쟁 뜨거워진다

입력 : 2018-01-30 06:00:00 수정 : 2018-01-30 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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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해외파와 국내파의 대표팀 승선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터키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번 전지훈련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선수층 확대다. 신 감독은 이미 70%의 엔트리를 확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승대(포항), 손준호 이승기(이상 전북) 이찬동(제주) 등 모처럼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30%의 틈을 뚫기 위해 일분일초의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있다.

국내파들에 몰도바전이 몸 풀기였다면 30일 자메이카전과 2월3일 라트비아전은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대표팀 밖에서도 해외파들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이미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꾸준히 클래스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지난 13일 시즌 첫 골을 작렬하며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대표팀 재승선을 위한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동원(다름슈타트)을 보자.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단 한 경기도 선발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던 지동원은 출전을 위해 2부리그 다름슈타트 임대를 선택했다. 아직 섣부르지만 이 선택은 괜찮아 보인다. 지동원은 이적 첫 경기였던 28일 장파울리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해 2월25일 도르트문트전 이후 약 11개월 만에 올린 공격포인트.

지동원은 지난해 12월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다시 가려면 그만한 경쟁력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다. 운동장에서 먼저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말한 바 있다.

‘잊힌 용’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적설도 다시 퍼져 나왔다. 영국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는 28일 잉글랜드 2부리그 볼턴이 이청용 임대를 크리스탈팰리스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월드컵 참가를 위해서도 뛸 수 있는 팀이 절실하다. 볼턴은 2부리그지만 이청용이 2009년부터 약 7년간 몸담은 바 있는 친숙한 팀.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지동원과 이청용은 경기력만 유지된다면 대표팀에서 큰 존재감을 보인 선수들이다. 이들이 임대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 국내파들과 경쟁 체제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이청용(왼쪽) 지동원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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