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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신한은행 곽주영,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

입력 : 2018-01-30 06:30:00 수정 : 2018-01-29 21: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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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주장’ 곽주영(34·신한은행),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

신한은행은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5-81(27-25 15-17 26-17 17-2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시즌 14승(12패)째를 올리며 4위 삼성생명(11승14패)와의 거리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어느덧 5연패. 시즌 성적 8승18패로 5위 자리는 지켰으나, 3위 신한은행과 6경기까지 벌어졌다. 플레이오프가 희미해져 간다.

3위 굳히기에 나선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비록 직전 경기였던 우리은행전(49-67)에서 완패를 당하긴 했으나, 이전까지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나아가 부천에서의 안 좋은 기억도 지우고 싶었을 터. 신한은행은 12월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종료 직전 해리슨에게 위닝샷을 허용하며 70-71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연패탈출을 향한 KEB하나은행의 각오 또한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전체적인 기록만 봐도 한 쪽으로 기우는 모습은 아니었다. 신한은행이 리바운드(35-28), 2점 슛(24-19)에서 앞섰다면, KEB하나은행은 어시스트(20-17), 3점 슛(8-6)에서 강점을 보였다. 전반전을 42-42로 마친 두 팀. 승부처는 3쿼터였다. 신한은행이 김연주와 그레이를 앞세워 멀찌감치 도망간 것이다. KEB하나은행 또한 경기 종료 40여초를 앞두고 3점 차이까지 쫓아가는 등 끝까지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는 다름 아닌 ‘주장’ 곽주영이다. 이날 곽주영은 34분21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17득점 2리바운드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곽주영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 1일 우리은행전(15득점 4리바운드) 이후 7경기 만이다. 뿐만 아니라 17득점은 이번 시즌 곽주영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덕분에 신한은행은 그레이(19득점 9리바운드), 김단비(17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와 함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할 수 있었다.

사실 곽주영의 몸 상태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니다. 무릎 부상으로 곽주영은 18일 KDB생명전, 21일 삼성생명전 등에 결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곽주영은 골밑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2일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순위싸움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다. 경기 후 곽주영은 방송인터뷰를 통해 “분위기를 타서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3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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