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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소영 바람' V리그에 '솔솔'… FA자격 획득할까

입력 : 2018-01-30 09:51:40 수정 : 2018-01-30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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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소영(24·GS칼텍스)은 과연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할까. 여자배구판 시선이 온통 이소영을 향하고 있다.

이소영은 지난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인삼공사의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전반기 팀 마지막 경기였던 현대건설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소영은 이날 다시 코트를 밟으며 예열에 한창이다.

존재감은 여전했다. 지난해 6월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7개월 만에 밟은 실전 코트지만, 공·수에 걸쳐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물론 공격에서는 무릎 수술의 여파로 100% 점프와 타격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리시브와 공격으로 연결하는 플레이에서 팀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수비에서 어설프게 내주는 점수가 줄었다. 소영이의 가세로 보이지 않는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며 “소영이가 투입된다고 100%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팀이 버틸 힘이 생겼다”고 미소지었다.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이소영의 가세로,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이소영은 애초 이번 시즌을 마치며 FA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FA 자격 취득을 다음 시즌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시즌 막판 코트에 조기 복귀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FA 자격 취득 기준을 정규리그의 1/4 이상 소화하면, 해당 시즌을 정규 소화한 것으로 인정한다. 원포인트 서버나 블로커로 출전해도 공식 출전으로 인정한다. 즉, 이소영이 8경기만 출전하면 FA자격을 획득한다. 현재 2경기에 출전했고, GS칼텍스는 5라운드 4경기 포함 이번 시즌 총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소영이 9경기 중 6경기에만 나오면 FA 자격을 거머쥔다.

배구계 관계자는 “이소영이 FA 시장으로 나올 경우 V리그 여자부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수비가 안정적이고, 탄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구단이 군침을 흘릴 만하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도 이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이소영이 FA 자격을 취득하더라도, 원소속팀 우선 협상권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셈법도 마친 모양새이다. 이소영 역시 GS칼텍스에 대한 로열티가 크다.

이소영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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