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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1-31 19:00:41, 수정 2018-01-31 19:00:41

[시승기] 렉스턴 스포츠, 슬라럼에서 빙판주행까지

  • [한준호 기자] 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판매에 돌입한지 20일 정도 흐르면서 누적 계약대수가 7000대를 훌쩍 넘어섰다. 쌍용차가 소형 SUV 티볼리를 시판하던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지금도 여전히 쌍용차의 주력 차종인 티볼리는 첫 판매 시작 당시 한 달만에 4300대를 돌파했다. 기간까지 합쳐서 비교하면 2배 이상 가파르게 곡선을 그려가는 셈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도 상당히 초반부터 실적이 좋았는데, 렉스턴 스포츠는 이 기록마저 훨씬 상회하는 계약 대수를 만들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많이 놀라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돌풍의 주역, 렉스턴 스포츠를 직접 타보니 소문만이 아닌 진가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오프로드 코스가 인상적인 강원도 춘천시 소남이섬이 무대였다. 소남이섬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슬라럼(반복적인 급커브)부터 빙판, 자갈길, 바위길 등 다양한 구간을 체험해봤다.

    렉스턴 스포츠는 차체가 프레임 타입이라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참고로 요즘 SUV를 포함한 대부분의 차량 차체는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모노코크 타입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오른쪽 바퀴와 왼쪽 바퀴가 번갈아 빠지는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남달랐다. 차체가 뒤틀리면서 나는 찌그덕 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여러 험난한 주행로에서도 프레임 타입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힘도 좋았다.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한다.

    얼어붙은 강물에서 빙판길 제동력도 검증해볼 수 있었다. 50m 정도 거리에서 급가속 후 급제동하는 방식이었는데, 빙판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자마자 멈췄다. 악천후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는 4Tronic 시스템 덕분이다.

    온로드 주행에서도 G4렉스턴의 탁월한 정숙성과 주행 성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2017년 나온 쌍용차 최상위급 SUV인 G4렉스턴을 기반으로 한 차량이다. 이처럼 픽업트럭인데도 고급스럽고 가격마저 합리적이어서 가성비 때문에라도 많은 이들이 선택할 만한 차량이라는 생각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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