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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2-05 08:38:00, 수정 2018-02-05 15:01:49

[톡★스타] 이준호 “‘행복, 별거 아니네’라는 대사 크게 와닿았다”

  • [정가영 기자] 배우 이준호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출연하며 느낀 ‘행복’에 대해 털어놨다.

    최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하 ‘그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 드라마. 이준호는 붕괴사고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강두 역을 맡았다. 극 중 인물들은 누군가에게는 평범할 수 있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간다. 각자가 다른 상처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며,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진행된 ‘그사이’ 종영 인터뷰에서 이준호는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준호는 “‘그사이’를 촬영하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극 중 강두가 문수(원진아)의 손을 잡고 집에 데려다 주면서 ‘별 거 아니었네, 행복’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 말이 너무 와 닿았다. 무언가를 해서 행복한게 아니라, 그냥 사소하게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건강하다는 것, 또 햇살이 좋아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 이런 사소한 것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소한 행복을 예로 들기도 했다. “미세먼지가 없을 때는 추워도 공기는 맑아서, 반대의 경우 춥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 한다. 이런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요즘 공허함을 가끔 느꼈는데, 오히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들을 깨달았다. 돌아보니 너무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 일에 조심성도 더 생기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드라마가 방영 중이던 지난 달, ‘그사이’ 기자간담회에서 이준호는 “‘그냥 그렇게 살아가라’는 게 이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라고 말한 바 있다. 종영 이후에도 그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준호는 “지난 10년간 활동하면서 암흑기도 있었고, 열심히 활동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상황도 있었다. 그래서 일에 대해 더 소중함을 느꼈고 욕심도 많아 더 잘 그리고 많이 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어느덧 10년 쯤 지나보니 이제 조금씩 흐름에 맡겨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그런 생각을 했다. 급할 땐 돌아가고 쉴 땐 쉬고. 강두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피곤해지는 상황이 오다보니 ‘이럴 땐 내 자신을 위해 재충전 할 시간도 필요하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너무 활활 불타올라 빨리 꺾이는 게 아니라, 오래오래 불타는 모습을 꿈꾸게 되는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준호는 ‘그사이’에서 부드럽지만 울림 있는 목소리, 진정성 있는 눈빛과 행동으로 뒷골목 청춘 이강두를 완벽 소화했다. 붕괴 사고의 트라우마를 표현하는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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