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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2-12 15:10:00, 수정 2018-02-12 15:10:00

달라진 함덕주, 그 성장을 보여주는 2018년 목표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경험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2017년 두산의 히트상품 함덕주(23), 2018년은 더욱 큰 목표로 당당히 마운드에 선다.

    좌완 함덕주는 지난해 3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9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137⅓이닝 동안 139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원주고 출신으로 2013년 5라운드 전체 43순위(계약금 7000만원)로 입단한 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기회를 잡고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는 무주공산이던 5선발 자리를 꿰차며 날아올랐다. 필요에 따라 불펜으로도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필승조로 힘을 보탰다. 기량을 인정받아 선동열 대표팀 전임감독의 눈에 들어 태극마크도 달았다. 김태형 감독이 특별한 관심을 주고 키워낸 재목이고, 함덕주는 2017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2018년 목표도 달라졌다. 이제는 어엿한 강팀의 선발자원이라는 향기를 풍긴다. 함덕주는 “아직 보직이 정해진 게 아니고 경쟁이지만,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만약 선발을 하게 된다면 두자릿수 승수를 따내고 싶다. 지난해 1승이 부족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고 당당히 밝혔다.

    달라진 자신감이다. 지난해 6월9일 울산 롯데전만 해도 함덕주는 소심했다. 당시 7⅔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울 기록하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단 2안타만 허용했고 항상 발목을 잡던 제구난조, 그로 인한 볼넷남발도 억제했다. 그런 후 함덕주는 “아직 뭐가 잘되고 뭐가 잘 안 되는 지 잘 모르겠다”며 “5이닝만 던져줘도 다들 잘했다고 칭찬해주신다. 최소 5이닝씩만 던지고 싶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김 감독은 “아니 선수 녀석이 목표가 그게 뭐야”라며 웃었다.

    그 뒤 한국시리즈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까지 경험하면서 함덕주는 자신감이 성장했다. 2018년은 10승 투수로 우뚝 서고 싶은 마음까지 표현했다. 조용한 성격도 유희관과 룸메이트를 하면서 크게 밝아졌다. 지금은 유재유와 한 방을 쓴다. 함덕주는 “가장 중요한 건 풀타임 1군에 있는 것이다. 작년보다 잘하고 싶고, 어떤 보직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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