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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더뮤지컬' 권소이 "벌써 막공… 믿을만한 배우 되고파"

입력 : 2018-02-16 11:55:45 수정 : 2018-02-16 11: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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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뮤지컬 배우 권소이(23)가 '베어더뮤지컬'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베어더뮤지컬'이 3개월 여의 대장정을 지나 오는 25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베어더뮤지컬'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이번에도 김지혜 이동환 노윤 등 신예들을 대거 발굴하면서 신인등용문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신예들 중에서 반장 로리 역할을 맡은 권소이는 작은 비중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프로무대에 연착륙했다.

마지막 공연을 10여 일 앞두고 권소이는 "공연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3개월이 긴 공연기간인데, 벌써 지나간 것이 얼떨떨하다. 설 연휴에 6연속 공연도 있고,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다. 마지막 날이 되어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면서 지난 공연의 소회를 밝혔다.

아직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권소이는 이번 작품으로 데뷔무대를 가졌다. 그럼에도 프로무대에서 처음 겪게 되는 일명 텐투텐(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하는 연습)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권소이는 지난 연습과정에 대해 "밥도 잘 나오고, 언니 오빠들과의 분위기도 좋아서 힘든 줄 모르고 연습을 했다"면서 "수정사항도 많이 있었지만 연습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잘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면, 연습이 이어질수록 작은 역할이지만 공연에 도움이 되자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이며 지난 연습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권소이가 맡은 로리는 비교적 작은 역할이었지만, 그는 "분량이 적은 것이 아쉽지 않았다"며 "정말 감사했고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두각이 나타나지 않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제가 나이도 어리고 아직 대학생인데 맡겨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로리는 극중 앨런과의 호흡이 인상적이다.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대사로 드러나지 않지만, 표정연기를 통해 이야기 속으로 스며든다. 권소이는 이에 대해 "앨런 역의 김찬종 배우가 센스가 있고 재치가 있다. 덕분에 공연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극의 중심적인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범위가 자유로웠다. 하다보니 100회를 넘게 됐다"며 쑥스러운 듯 환하게 웃어보였다.

권소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느꼈다. 그래서 다음 행보를 신중하게 이어갈 생각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실력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 노래, 연기, 발레를 배울 생각이다"라며 "아직은 어려서인지 빨리 진행하기보다는 천천히 다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더 믿을만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소이에게 이번 작품은 팬들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공연장인 백암아트홀이 접근성이 좋지 않음에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주요 배역뿐 아니라 학생 하나하나에도 세세하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처음으로 편지와 선물을 받았는데 저를 위하는 마음이 예쁘게 느껴져서 신기했다. 오히려 팬들에게 더 많이 배웠다"는 말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뮤지컬 '베어더뮤지컬'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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