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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볼케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오승환은 '무소식'

입력 : 2018-02-17 11:11:45 수정 : 2018-02-17 11: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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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베테랑 우완 투수 에딘손 볼케즈(35)를 영입했다. 그러나 한국팬들이 고대 중인 오승환(36)과의 공식 계약 발표는 감감무소식이다.

텍사스는 17일(한국시각) 볼케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볼케즈는 2년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볼케즈는 지난 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텍사스에 합류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만 통산 276경기에 나서 93승87패, 4.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볼케즈는 선발 투수로서 나름 입지를 다져온 선수다. 지난 2008년에는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17승(6패)을 올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17경기에 나서 4승8패, 4.19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볼케즈가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 접합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볼케즈는 아직 재활 중이다. 아직 2018시즌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지만 시즌 내 복귀가 어렵다. 마이너리그 계약임에도 이례적으로 2년 계약을 체결한 이유다.

볼케즈는 마이너리그 계약과 함께 초청선수 자격으로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하지만 훈련에 나서기보다는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2019시즌을 바라본 계약이다. 볼케즈가 재활에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볼케즈의 영입을 공식화했지만, 지난 7일 계약이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오승환 영입 건은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초 40인 로스터의 변경이 가능한 15일 전후로 영입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다니엘스 단장은 지난 16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발표할 준비가 된 내용이 없다”며 오승환의 영입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메디컬 테스트에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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