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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능선 남자부, 혼란 여자부…우승전선의 향방은

입력 : 2018-02-18 14:30:22 수정 : 2018-02-18 14: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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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V리그 남녀부 정규시즌 우승전선의 마지막 트랙이다. 남자부는 독주, 여자부는 최종 싸움을 치러야 결판이 날 전망이다. 챔피언결정전의 승자가 웃겠지만 남녀부 36경기, 30경기를 치르는 겨울 레이스의 노고도 폄하할 수 없다.

◆현대캐피탈, 무술년 시작과 함께 독주=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이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현재 21승9패 승점 65로 2위 삼성화재(승점 53)를 따돌렸다. 지난 16일 5번째 클래식매치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한 게 짜릿했다. 6연승 중인 3위 대한항공(승점 52)의 추격이 매섭지만 아직 여유롭다. 정규시즌 남은 6경기, 이해 못할 연패와 추격팀의 무패 연승이 겹치지 않는 한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사실 올 시즌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핵심센터 최민호의 군입대 및 시즌 직전 바로티에서 안드레아스로 외인을 급히 교체하며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신영석, 차영석, 김재휘가 막강한 센터진을 재구축했고, 문성민이 더욱 완숙미를 보여주며 탄탄해졌다. 안드레아스의 안정된 리시브능력도 기대이상이다. 시즌 초만 해도 11연승을 달리는 등 삼성화재의 질주가 무서웠지만 2018년 1월1일 삼성화재를 안방에서 꺾고 1위로 올라선 뒤 그대로 결승점까지 달려가고 있다. 

◆여자부, 수성과 역전의 혼란정국=남은 4경기를 놓고 선두 도로공사(승점 53)와 2위 IBK기업은행(승점 51)의 접전이다. 양팀은 18승8패로 승패가 같고 승점만 2 차이가 난다. 지난 17일 맞대결에서 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셧아웃으로 완파하면서 추격전의 하이라이트를 맞이했다. 단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살얼음 균형이다.

도로공사는 최근 에이스 박정아의 컨디션이 좋고 이바나와 쌍포를 이뤄 여전히 탄탄하다. 배유나와 정대영의 센터진 및 문정원 임명옥의 리시브 라인도 잘 맞춰져있다. 세터 이효희의 분배도 김종민 감독의 마음에 쏙 든다.

3연승 IBK기업은행은 2월초 발생한 교통사고로 염혜선 등 주축선수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지만, 17일 도로공사에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안길 정도로 상승세다. 메디는 5라운드 득점 1위, 공격종합 2위에 오를 정도로 여전히 강력하다. 또 다른 세터 이고은은 5라운드 세트 2위다. 김희진은 정상의 경험이 많다. 오프시즌 주축 선수 4명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네번째 별을 노리고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도로공사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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