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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넘어져도 예선 1위' 쇼트트랙 낭자들, 3000m 결선서 한풀이 나선다

입력 : 2018-02-20 06:00:00 수정 : 2018-02-20 0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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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각종 불운에 시달려왔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3000m 계주에서 그간의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내고자 한다.

역시 쇼트트랙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이었다. 19일 현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쇼트트랙 대표팀은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에 다소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음에도 불운과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첫 번째 아쉬움은 지난 13일에 열렸던 여자 500m 결승이었다. 인상적인 기량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최민정은 결승전에서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처리 됐다. 레이스 도중 임페딩(밀기 반칙)이 발견됐다는 것이 실격의 이유였다.

레이스가 끝난 뒤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최민정은 지난 17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500m에서의 아쉬움을 풀어냈지만 여전히 만족하기엔 다소 부족하다.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명성을 떨쳤던 심석희 역시 이번 대회가 아쉽긴 마찬가지다. 특히 지난 17일 여자 1500m 예선에서 넘어지면서 ‘예선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모든 아쉬움을 한 번에 날릴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3000m 계주 결승이다. 최민정, 심석희, 이유빈, 김예진으로 구성된 계주 대표팀은 지난 10일 계주 예선에서 4분 6초 40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특히 예선 초반 이유빈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악재를 맞이했음에도 강력한 뒷심을 발휘해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주자가 넘어졌음에도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놀라움을 더했다.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에서도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걸었던 만큼, 여자 대표팀이 20일 진한 아쉬움을 지워내고 시상대에서 다 같이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같은 날 3000m 계주를 앞두고 1000m 예선을 치른다. 따라서 20일은 최민정의 3관왕 도전 시작일이 될 전망이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역시 500m 예선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같은 날 컬링 남녀 대표팀 역시 예선 일정을 치른다. 오전 9시에는 남자 대표팀이 스위스와 오후 2시에는 여자 대표팀이 미국과 맞붙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김아랑, 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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