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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논란에 허훈 선발까지… 허재호, 내부문제부터 넘어야

입력 : 2018-02-20 13:26:22 수정 : 2018-02-20 13: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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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내부의 적을 다스려야 외부도 잡을 수 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차 예선을 앞두고 소집됐다. 허재호는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와 일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목표는 2승이다. 홍콩은 객관적 전력이 약한 팀이며 뉴질랜드는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지난해 11월 원정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두 경기 모두 홈에서 열리는 만큼 농구 붐 조성을 위해서라도 연승이 필요하다.

다만 외부의 적을 상대하기에 앞서 내부의 잡음을 먼저 지워야 한다. 최근 프로농구는 여러 이슈로 시끄럽다. 대표적으로 두경민(DB)이다. 팀의 에이스인 두경민은 최근 4경기째 결장 중이다. 개인사, 팀 케미 등 그를 둘러싼 여러 루머가 많지만 다 떨치지 못한 채 대표팀에 합류했다. 상식적으로 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가 대표팀에 고스란히 합류했다는 자체부터가 이상한 현실이다. 두경민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췄어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표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귀화한 라틀리프(삼성) 관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력이야 두 말 할 필요없는 최고의 센터다. 트랜지션에도 능하고 체력도 강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성격이 예민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기가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적극성이 떨어진다.

허웅(상무) 허훈(kt) 선발 논란도 남아 있다. 두 선수는 아버지 허재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오르고 있다. 다만 두 선수가 대표팀 붙박이 자원이느냐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하다. 심지어 허훈은 발목부상으로 1월24일 DB전 이후 실전 경험이 없다. 과연 김시래(LG)를 제치면서까지 뽑힐 만한 선수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이번 대표팀 경기를 통해 지워내야 한다.

한편 이번 4개 조의 총 16개 팀이 1~2라운드 예선을 치러 각 팀의 상위 3개 팀, 총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현재 1승1패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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