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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가려진 신인왕 경쟁, 누가 우위에 있나

입력 : 2018-02-23 06:00:00 수정 : 2018-02-23 09: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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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절대 강자는 없다. 꾸준함이 관건이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신인왕 후보는 허훈(23)·양홍석(21·이상 kt), 안영준(23·SK), 김낙현(23·전자랜드) 등이 입에 오르고 있다. 홀로 치고 나가는 신인은 없지만 그만큼 수상도 예측 불가라 과연 누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지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록만 놓고 보면 허훈이 가장 좋다. 25경기 평균 25분40초를 뛰며 9.56점 3.8어시스트다. 가드가 부족한 팀 상황에 맞물려 초반부터 기회를 듬뿍 얻었다. 공격력은 물론 신인답지 않게 승부처에서 배짱이 좋다는 점도 인상적. 다만 발목부상으로 1월24일 DB전 이후 공백이 있다. 또 kt가 8승39패로 압도적인 꼴찌라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프로농구 역대 꼴찌 팀에서 신인왕이 나온 사례가 없다.

양홍석은 네 선수 중 가장 많은 37경기(17분54초 6.9점 3.4리바운드)에 나섰다. 초반에는 헤매는 모습도 있었지만 적응을 마친 중반부터는 팀의 믿을만한 슈터로 떠올랐다. 20점 이상 경기도 3번이나 있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빠른 프로 적응력을 보여주었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 다만 허훈과 마찬가지로 팀 성적이 눈물난다.

안영준(35경기 22분10초 6.4점 3.8리바운드)은 의외의 복병이다. 최준용 최부경 김민수 애런 헤인즈 등 팀 내 선배 포워드가 많아 출전 기회를 얻기 힘들어보였지만 궂은 일도 잘하고 팀 3-2 드롭존 전술 이해도도 좋아 출전시간을 뺏어냈다. 팀 성적도 좋다. 요즘만큼만 유지한다면 강력한 신인왕 후보 1순위다.

김낙현(21경기 평균 10분20초 평균 4.3점)은 외곽과 폭발력을 갖춘 포인트가드지만 뒤늦게 발동이 걸린 점이 아쉽다. 박찬희가 건재하고 중위권에서 플레이오프 싸움을 하는 팀 상황 탓에 초반에는 거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도 김낙현에 많은 기회를 줄 수 없음에 미안해 했다. 만약 김낙현이 신인왕에 오른다면 전자랜드는 강상재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 배출이란 기록을 세우게 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허훈(왼쪽부터) 양홍석 안영준 김낙현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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