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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일문일답]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이승훈 "2연패 도전해 보겠습니다"

입력 : 2018-02-24 23:51:29 수정 : 2018-02-24 23: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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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 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강자 이승훈(30·대한항공)이 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승훈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가장 먼저 골인, 포인트 6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1만m 금메달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승훈의 올림픽 메달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모두 5개가 됐다. 이는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중 최대 메달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5번째 금메달이다. 다음은 이승훈과의 일문일답이다.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는데.

“마지막 피니시 할 때 어떤 기분이 들었냐고 해 너무 감격스러웠던 순간이 생각났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너무 많은 과정이 생각이 나고, 너무 간절했던 메달이었다.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이렇게 해내고 싶다는 꿈만 꾸고 싶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많은 분들게 감사하다.”

-대회 시작 전부터 매스스타트에 자신감을 보였는데.

“자신이 있었지만, 매스스타트라는 변수가 많다. 제발 좋은 상황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에 스퍼트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다행히 머릿속에 떠올린 대로 연습한 대로 제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레이스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게 금메달로 이어질 수 있었다.”

-8년 전 금메달과 이번 금메달이 다른 느낌인가.

“8년 전에는 앞만 보고 달려서 해낸 메달이었다. 지금은 많은 생각을 가지고 레이스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뭐라고 할까. 감격은 지금이 더 크다.”

-초대 챔피언이라 의미가 더 있는데.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도 영광이고, 그 무대에서 메달 따는 것도 영광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꿈만 꾸던 일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게 됐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부담이 심했을 텐데.

“그래서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 했다. 금메달은 가지고 있었다. 최대한 마음을 비우자고 생각했다. 저도 기대를 많이 했고, 다들 기대를 많이 하셨을 것이다. 그게 이뤄져 너무 기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달은.

“초대 우승자라는 것,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2연패에 도전해 보겠다.”

-결선에서 다른 선수 전략을 예상했나.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너무 좋았다. 마지막 경쟁 선수가 스퍼트를 해줘 찬스가 왔다. 좋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크라머르 선수가 먼저 치고 나갔는데.

“준결승을 치르는 것을 보고,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크라머르는 마지막 스퍼트를 해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소치 때 좌절한 모습이 있었는데.

“너무나 행복하다. 너무 운이 좋다.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이 생겨 기회를 줬고 기회를 잡았다. 그게 영광스럽다. ”

-정재원에게 사이클을 사줄 것인가.

“사준다고 이미 이야기했다.”niners@sportsworldi.com 사진=강릉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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