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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안양교·최지용, '존재감 甲' 소리 개그꾼

입력 : 2018-02-26 17:38:28 수정 : 2018-02-26 17: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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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개그맨 안양교·최지용이 '코미디 빅리그'에서 혼신의 힘을 담은 판소리 개그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의 인기 코너 '신과 함께'에서 안양교와 최지용은 음파지옥을 관장하는 소리의 신 '소신'으로 출연했다. 안양교는 지옥에 온 죄인의 죄를 판소리로 풀어내는 소리꾼으로, 최지용은 그의 옆에서 북을 치는 고수로 등장했다.

죄인 김철민의 소리로 풀어보겠다고 나선 안양교는 "때는 작년 이맘때쯤 김철민이 여자친구 집에서 치킨을 시켰는데"라며 판소리를 시작했다. 안양교의 말이 끝나자마자 최지용은 북을 치며 "교X"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안양교가 "여자친구의 민낯을 보고 화가 난 김철민이 화장실에서 주먹 다툼을 시작하는데"라고 말하자 최지용은 "맞짱"이라고 맞장구를 쳐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안양교는 판소리로 김철민이 여자친구와 화장실에서 싸우는 모습을 묘사하기 시작했다. "비누 밟고 미끄러지며 알뜨랑랑", "칫솔이 떨어지며 오랄비비", "샴푸가 흩날리며 오랄비비", "타올이 찢어지면서 이태리리" 등 안양교의 익살스러운 몸짓과 상표 이름을 활용한 재치 있는 의성어가 재미를 더했다.

숨 쉴 틈 없이 가락을 뽑아내던 안양교는 숨이 찬 나머지 무대 위에서 쓰러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염라대왕은 "자기가 먼저 쓰러지면 어떡하느냐"며 "이럴 거면 얼른 들어가라"고 호통쳤다. 저승차사는 "이번 재판 많이 불편하셨죠?"라고 김철민에게 물었고, 김철민은 "쟤네가 더 불편해 보이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안양교와 최지용은 소리꾼과 고수의 특징을 살린 개그로 김기욱·양세찬·이진호 등 선배 개그맨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두 사람이 앞으로 '신과 함께'에서 어떤 맹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두 사람이 소속된 '윤소그룹'은 개그맨 윤형빈이 '코미디와 문화의 접목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한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다. 기존 극단 형태를 브랜드화 시켜 신인 개그맨을 육성하고 있으며 코미디와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시도 하고 있다. 윤형빈은 윤소그룹 창립 후 SBS, MBC 개그 부활쇼 '극락기획단', 일본 만자이 개그팀 '슈퍼마라도나', 세계적인 넌버벌 개그 퍼포먼스 팀 '옹알스'와 함께 공연을 기획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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