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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칼자루 쥔 ‘3위’ 신한은행,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까

입력 : 2018-03-01 09:57:15 수정 : 2018-03-01 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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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지만,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1,2위 팀들보다 훨씬 여유로운 ‘3위’ 신한은행이다. 심지어 플레이오프 상대를 결정할 수도 있게 됐다. ‘망중한’을 어떻게 보낼 계획일까.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위 도약까지는 바라볼 수 없어 이후 신한은행은 여유롭게 잔여 시즌을 운영해왔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한편, 그동안 기회를 많이 주지 못했던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삼성생명전에서는 이혜미를 제외하고 출전 엔트리에 포함된 13명의 선수가 모두 투입됐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도 한 오는 4일 우리은행전은 마냥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국민은행의 역전 우승과 우리은행의 우승 확정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 게다가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혹은 챔피언결정전 상대가 될 수도 있기에 결코 쉽게 물러설 수는 없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신한은행이다. 상대에 따라 세부 대응 전술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신 감독은 이미 기본적인 플레이오프 전략의 틀을 짜뒀다.

일단 공격에서는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신 감독은 “전력상 열세인 만큼 나머지 두 팀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데, 신한은행은 타 팀에 비해 빠른 편이다. 따라서 빠른 트랜지션을 준비했다. 속공은 물론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강조 중이다. 패스와 뛰는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수비는 기본적으로 적극적인 압박 수비를 준비 중이다. 다만 상대에 따른 맞춤 전략 수립은 필수다. 신 감독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공격 스타일은 크게 다르다. 우리은행을 만난다면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으로 구성된 국내 선수 트리오 픽 앤 롤 수비가 가장 중요하고 ‘트윈타워’ 박지수, 단타스를 보유한 국민은행을 만난다면 골 밑 수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오는 11일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의 시간을 ‘완성도를 높이는 기간’이라고 표현했다. 비록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 관심을 끌진 못하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조용히 이번 시즌 봄 농구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채비 중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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