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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입력 : 2018-03-04 13:55:37 수정 : 2018-03-04 1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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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회공헌재단 출범… 미얀마 등에 놀이문화 전파도
[김수길 기자] 국내 게임 업계에서 가장 많은 600억 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투입한 넥슨이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로 관련 재단을 설립했다.

넥슨은 지난 1994년 12월 창사 이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작은책방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회와 눈을 맞춰왔다. 여기에는 회사 창업자인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회사) 대표의 강력한 의지 아래 넥슨컴퍼니로 통칭되는 범(汎) 넥슨 계열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외연을 넓혀갔다. 넥슨은 매출 규모가 2조 원(연결 기준)을 넘는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상향시킬 수 있도록 비영리 재단을 설립했다. 정식 명칭은 넥슨재단이다. NXC를 포함해 넥슨컴퍼니 전체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인 셈이다.

넥슨재단은 사업 목적을 ‘from a C·H·I·L·D’(Creativity, Health, IT, Learning, Dream)라는 축약어로 내세웠다. IT 기업 본래의 특성인 창의성을 높이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보조한다는 뜻이다. 이에 맞게 재단은 올해 50억 원의 예산을 우선 확보했다. 초대 이사장 직을 맡게 된 김정욱 넥슨 부사장(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넥슨이 성장하면서 커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재단이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재단에 대해서 연구한 것은 2년 이상 정도 됐다”고 했다.

첫 사업으로는 두 번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거론됐다. 넥슨은 앞서 2016년 장애를 겪고 있는 소아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세워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220억 원 가량을 보탰고, 현재도 운영에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넥슨은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수혜 대상을 늘리면서 제2어린이재활병원을 추진한다. 2016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9세 이하 청소년 중 재활이 필요한 사람은 30만 명이 넘는데, 어린이 재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4곳에 불과하고 장애아 전문은 한 곳에 불과하다. 치료를 위한 대기 기간도 10개월에 달한다.

넥슨은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서울이 아닌 지방에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직 기획 단계여서 들어설 지역과 부지, 운영 주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정욱 이사장은 “빠르면 올해 중 건립 준비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건립 이후에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운영기금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넥슨이 미얀마와 네팔,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로 사회공헌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현지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글로벌 브릭(블록) 기부도 활성화된다. 넥슨은 브릭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2017년 12월 소호임팩트라는 재단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재교 넥슨재단 이사(NXC 브랜드홍보본부장)는 “브릭이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 놀이와 창의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넥슨재단은 넥슨컴퍼니가 진행해온 기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한다. 사회공헌 부문에서 넥슨의 확실한 색채를 보여준 넥슨 작은책방사업은 15년차를 맞은 올해 대폭 확대되고,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는 국내 대표 청소년 대상 코딩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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