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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 어린 27점' KCC 이정현, 포기할 수 없는 역전 우승 꿈

입력 : 2018-03-07 21:25:01 수정 : 2018-03-07 2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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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재현 기자]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C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9-75(19-11 16-15 26-29 18-20)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KCC는 시즌 34승째(17패)를 올리며 선두 DB(36승 15패)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아직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만큼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반면 5위 인삼공사(28승 24패)는 3연패에 빠지며 6위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반 경기 차까지 줄어들었다.

경기 전 추승균 KCC 감독은 “경쟁팀들의 상황은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오히려 선두 DB 추격을 과도하게 의식하면서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잦아졌다는 것이 추 감독의 설명이었다.

추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주변 신경 쓰지 말고 우리 경기만 잘하자’라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인삼공사가 부상으로 주전 선수들을 가용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4일 하위권 팀(9위)인 오리온에게 75-81로 패했던 아픈 기억 때문이었을까. KCC 선수들은 추 감독이 주문한 대로 이를 더욱 악물었다. 그중에서도 토종 에이스 이정현(사진)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경기 내내 7개의 3점 슛을 적중시키며 27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고비 때마다 터진 외곽포가 빛났다. 1쿼터에만 2개의 3점 슛을 포함해 10점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과시한 이정현은 3쿼터에도 3차례의 3점슛을 꽂으면서 해당 쿼터에만 29점을 넣은 인삼공사의 맹추격을 뿌리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인삼공사였지만, 실낱같은 역전 우승 가능성만을 바라보는 이정현의 외곽포엔 자비란 없었다. 그가 경기 내내 쏘아 올린 6개의 외곽포는 아직 우승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린 희망의 신호탄이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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