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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선수상' KDB생명 한채진의 눈물 "또 다른 희망이 왔으면…"

입력 : 2018-03-08 13:26:20 수정 : 2018-03-08 13: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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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재 이재현 기자] “저희에게도 희망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베테랑 포워드 한채진(34‧KDB생명)은 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모범선수상을 받았다. 한채진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이번 시즌 한채진은 34경기에 나서 평균 33분 11초를 뛰며 10점, 2.4어시스트를 올렸다. 한 채진은 이번 시즌 초반 조은주와 이경은의 장기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KDB생명을 이끌었던 정신적 지주였다.

하지만 수상의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는 없었다. 지난 7일 하나은행과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KDB생명의 리그 탈퇴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4승 31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던 KDB생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물론 KDB생명 선수들은 최소한 다음 시즌까지는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의 위탁 운영 속에서 농구를 이어갈 수 있지만 새롭게 구단을 인수할 기업이 나타날 때까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수상자로 호명된 직후부터 눈물을 보였던 한채진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팀이 너무 힘든 시기인데 저희 선수들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너무 힘들게 시즌을 치렀다. 그래서 더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또 다른 희망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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