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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3색 대결 "WKBL 트로피는 나의 것"

입력 : 2018-03-08 16:47:36 수정 : 2018-03-08 16: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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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벌써 6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 지난 시즌에 이어 재도전에 나서는 KB국민은행, 그리고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WKBL) 플레이오프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WKBL 플레이오프가 11일 리그 2위 KB국민은행과 3위 신한은행의 맞대결로 팡파르를 울린다. 이 맞대결의 승자는 정규리그 정상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서 선착한 우리은행과 격돌한다.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3개 구단 감독 및 주요 선수는 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W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우선 통합 6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언제나 ‘공공의 적’, 즉 나쁜 놈으로 꼽힌다. 최근 5시즌 동안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석권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까지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 연속 통합 우승 타이 기록인 6연패에 도전한다. 위 감독은 “벌써 6번째 플레이오프이다. 챔프전에 직행해 여유는 있지만,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부담”이라며 “박터지게 싸우고 챔프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3경기로 끝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앞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박혜진 역시 “체력적으로 우리가 유리하다”며 “이번 시즌은 특히나 힘겹게 우승한 만큼 더 즐기면서 챔프전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시즌의 아픔을 지우겠다는 각오이다. 당시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패로 무너지며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국민은행의 자신감은 정규리그 상대 전적이다. 우리은행에 밀려 2위로 리그를 마쳤지만,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는 4승3패로 앞서있다. ‘이상한 놈’이다.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일단 신한은행전은 2승으로 끝낼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전력에서는 국민은행이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높이도 높다. 하나로 뭉쳐서 강점을 살리며 승산이 있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안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박지수와 강아정을 지목했다.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만으로 ‘좋은 놈’이다. 신기성 감독은 “국민은행은 높이가 높다. 반면 우리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빠른 트랜지션이 강점”이라며 “이를 잘 활용하면 승산이 있다. 신한은행 역시 2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오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는 “오랜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단기전은 한 사람만 미치면 된다. 일단 내가 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구단3색 대결의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KB스타즈 강아정, 안덕수 감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박혜진,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김단비(왼쪽부터)가 8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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