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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가지 못했던’ 노선영 “팀 추월은 버리는 경기”

입력 : 2018-03-09 10:45:57 수정 : 2018-03-09 10: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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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노선영(콜핑)이 드디어 입을 열었지만, 핵심은 빠졌다. 여전히 대한빙상연맹의 ‘왕따 논란’은 오리무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노선영은 8일 SBS 시사토크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팀추월은 버리는 경기였다. 메달권 선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며 “개개인 선수의 문제가 아니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주장했다.

노선영은 이날 "아무래도 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에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한다"며 "메달 딸 수 있는 유력 후보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무조건 메달 딴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노선영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은 메달을 딸 수 있는 주력 선수가 아니었고, 이에 빙상연맹으로부터 소외당했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노선영은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엄청난 노력을 해서 그 자리에 간 것"이라며 "인식이 바뀐다면 연맹에서 메달 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특혜를 주는 일이 없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익명의 빙상연맹 관계자는 “파벌이 아니다. 한 사람이 이사회 구성부터 선발까지 좌지우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그 '한 사람'으로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이자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을 지목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은 함께 출전한 김보름, 박지우에 한참 뒤처진 채로 결승선에 골인했다. 이후 김보름과 박지우는 전술에 따른 주행이었다며 노선영의 부진을 꼬집는 인터뷰로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노선영은 "전술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왕따 스캔들로 번졌다.

이후 노선영은 올림픽 직후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전했으나, 침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긴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노선영이 방송에 출연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했다. 그 때문에 이날 방송에서 왕따 논란에 대해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없었다.

노선영은 팀 추월 경기에서 동료를 쫓아가지 못하며 뒤처졌으나, 이날 방송에서는 "팀 추월은 버리는 경기였다. 메달권 선수만 특혜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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