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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12 06:10:00, 수정 2018-03-12 06:10:00

'체력저하' 우리은행, 봄농구서 미쳐줄 '식스우먼' 최은실 기다린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최은실(24)이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를 도울 최고의 조력자를 꿈꾼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결과적으로 6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란 위업을 달성했지만, 시즌 최종전에 들어서야 우승을 확정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역대 최단 경기인 25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우리은행의 고전은 더욱 와 닿는다.

    주전 센터 양지희의 은퇴, 개막 전 지명했던 2명의 외국인 선수의 부상 및 교체라는 대형 악재도 문제였지만 주전의 체력을 안배해줄 식스 우먼의 부재 역시 우리은행의 이번 시즌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었다. 시즌 최종전까지 기존 주전 선수들로만 전력을 다해야 했기에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에 가해진 부하는 상당했다.

    실제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시즌 중 “마땅한 교체선수가 없어 경기 중 단 1분이라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가 불안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자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최은실, 홍보람, 이은혜 등은 충분히 우리은행의 ‘식스 우먼’으로 통한다. 다만 최은실, 홍보람의 경우 비시즌 나란히 부상을 당해 팀에 큰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특히 최은실의 비시즌 햄스트링 부상과 재활 과정 중 재발은 우리은행에게 무척 뼈아팠던 순간이었다. 팀 내에서 양지희의 은퇴로 빅맨 수비는 물론 내외곽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김정은과 최은실 둘뿐이다. 하지만 시즌 중 최은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으면서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김정은 홀로 버텨냈다. 당연하게도 김정은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기 들어 팀 전체가 힘겨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위 감독은 아직 최은실을 향한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8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은실이 제 역할을 다해줘야 한다. 비시즌 부상을 당해 자신감은 다소 하락했지만 잘해야 한다. 엄청난 활약을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주전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정도로만 뛰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다행스럽게도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최은실은 지난 2일 하나은행전에서 14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성실한 태도와 열정만큼은 인정을 받아왔던 그가 과연 위 감독의 기대처럼 최고의 조연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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