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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11 18:48:40, 수정 2018-03-11 18:48:40

인공지능이 안착할 궁극의 기기는?

스피커 불티… 통신3사부터 네이버·카카오까지 앞다퉈 출시
LG전자·현대차, 인공지능 기술 적용한 첨단 TV·자동차 선봬
상상 뛰어넘는 기술 발달 가능성… 기존제품과는 차원 달라져
  • [한준호 기자] 과연 인공지능이 안착할 궁극의 기기는 뭐가 될까.

    ICT(정보통신기술) 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체 사이에서 인공지능 기기 선점을 위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미래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기기로 무엇을 선택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다툼이다.

    현재 인공지능 기기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스피커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체는 물론,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기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SK텔레콤의 누구를 시작으로 속속 출시한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누적 판매대수는 1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나라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규모가 2016년 말 3억600만달러(한화 약 386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0년이면 21억달러(한화 약 2조251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스피커의 자리를 TV가 대체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LG전자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은 TV를 차세대 인공지능 기기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모든 TV가 인공지능TV로 전환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스피커는 개인 기기일뿐이고 중간 연결 역할에 머물 것이다. (소비자들은)스피커가 TV에 탑재돼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제 당일 행사에서 LG전자의 독자 인공지능 기술인 ‘딥씽큐’를 적용한 신제품 TV가 현재의 인공지능 스피커처럼 음성 명령을 수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사물인터넷과 연결해 인공지능 TV로 집안 가전기기를 음성으로 작동시키는 기술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다른 한 쪽에서는 자동차를 차세대 인공지능 기기로 보는 이들도 있다. 자동차에도 인공지능은 필수가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나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단 G80과 G70 등에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말 한 마디로 내비게이션 검색과 음악 찾아주기 등이 가능해졌다. 자동차 업계는 물론, ICT 업계는 향후 자동차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면 상상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 IT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연결성이 확대되면 인공지능 기기로서의 자동차가 다른 기기들보다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에 반론도 만만찮다.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현재 여러 업체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놓고 수많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과 발전이 어떤 수준에 도달할 지 알 수 없다. 앞으로 탄생하게 될 새로운 기기로 급속하게 재편될 수도 있다. 한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인공지능의 확장성은 무한하다”면서 “인공지능을 현재 나와있는 기기보다 더욱 잘 구현해내는 새로운 차원의 기기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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