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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12 07:25:00, 수정 2018-03-12 07:25:00

[토트넘 본머스] 손흥민, 2골보다 빛났던 '최전방 ST' 변신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의 기세가 무섭다. 3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 중 3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4경기 7골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긴 손흥민의 활약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갑작스러운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 이동에도 맹활약을 펼쳤다는 점이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12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본머스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8골이자, 리그 12골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에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13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의 MOM이자 최고 평점이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평점 9점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지난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출전한 탓에 애초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승리가 절실한 시점인 만큼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이름으로 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스스로 증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17분 손흥민이 델레 알리의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맛을 느꼈다. 그리고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한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이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최전방 공격수로도 존재감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전반 중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하면서 최전방으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단순히 자리만 차지한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타깃형 스트라이커와 침투형 스트라이커의 강점을 모두 선보였다. 주목해야 할 장면은 이날 토트넘의 마지막 골 장면이다. 손흥민이 본머스 진영 중앙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았다. 수비를 등지고 공을 잡은 손흥민은 측면에 위치한 시소코에게 패스를 했고, 시소코가 측면을 파고드는 트리피어에게 패스했다.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리에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이 수비를 등지고 연계에 나서는, 마치 타겟형 스트라이커다운 플레이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의 2번째 골 장면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선보이길 바라는 장면과 일치했다. 상대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2~3번의 터치로 역습에 나섰고, 이때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문전을 향해 질주한 손흥민은 골키퍼마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 그러나 최전방 공격수로서 충분한 존재감을 보여준 손흥민의 질주가 뜨거워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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