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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12 13:09:48, 수정 2018-03-12 13:09:48

기회 잡은 홍정호·박주호… 마지막이라는 절실함 필요하다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박주호(31·울산)와 홍정호(29·전북)가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유럽 원정평가전(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에 참전할 23인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두 선수 모두 2017년 6월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9개월만의 대표팀 복귀다.

    간절히 바라던 승선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까지 타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지만 경쟁에서 밀리며 존재감을 잃어갔다. K리그행은 벼랑 끝에서 잡은 동아줄이었다. 박주호는 울산에서 중앙 미드필더, 좌측 풀백을 고루 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홍정호는 전북 수비진의 주전으로 떠오르며 대표팀의 일원인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재기하겠다는 간절함이 신 감독의 마음에 들어 대표팀 복귀까지 성공했다.

    신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다. 최근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회를 주고 싶었다. 특히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기성용(스완지)과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 다시 한 번 테스트하고 싶었다”고 발탁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이번 발탁은 시작이 아닌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80%의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지만 두 선수가 이 안에 들어 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박주호는 멀티 플레이어지만 어느 포지션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좌측 풀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민우(상주)가 꾸준히 뛰고 있고 중앙에는 정우영(빗셀 고베)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초 이번 발탁도 이명주와 주세종(아산)이 군사 훈련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기회를 잡았다.

    홍정호 역시 더 검증이 필요하다. 그가 속한 전북은 올해 치른 5경기에서 8실점을 범하는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에도 장현수(FC도쿄), 윤영선(상주)이란 경쟁자가 있다. 이번에 발탁되지 못한 김영권(광저우 헝다), 권경원(텐진)까지 생각하면 홍정호에게 주어진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신 감독은 “두 선수의 기량은 알고 있지만 마음가짐이나 행동, 희생정신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박주호(왼쪽) 홍정호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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