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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같이 살래요', '황금빛' 잇는 주말극 강자될까

입력 : 2018-03-15 10:48:41 수정 : 2018-03-15 10: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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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극적인 설정은 없다. 경쾌하고 재밌게, 도전적인 마음으로 기획하고 만들었다.”

지난 11일 시청률 40%를 넘어서며 ‘국민 드라마’ 대열에 오른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종영했다. 그리고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유동근 장미희 주연의 ‘같이 살래요’가 그 기세를 이어간다.

‘황금빛 내 인생’ 마지막회는 무려 45.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2015년 ‘가족끼리 왜 그래’ 이후 2년 여 만에 시청률 40%의 벽을 넘어선 드라마이기에 그 의미가 컸다. 출생의 비밀과 ‘상상암’이라는 무리한 설정, 나아가 상상암이 ‘진짜암’이 되며 서태수(천호진)이 세상을 떠나는 설정이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제목 그대로 ‘황금빛’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

반면 ‘황금빛 내 인생’의 뒤를 이을 ‘같이 살래요’는 시작부터 “암은 아니다”라는 우스갯소리로 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다. 자극적이지 않고,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유동근)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자식세대의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 14일 열린 ‘같이 살래요’ 제작발표회에 자리한 윤창범 감독은 “암도 없고, 극적 설정도 없다. 경쾌하고 밝은 드라마”라며 ‘막장 드라마’에 대한 의심을 지웠다. 각 세대의 아픔과, 서로가 숨기고 사는 가족들의 걱정과 고민을 그려내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극을 이끌어 갈 수제화 매장의 주인 박효섭 역은 배우 유동근이 맡는다. 그리고 그의 첫사랑이자 빌딩주 이미연 역으로 장미희가 호흡을 맞춘다.

유동근은 2014년 ‘가족끼리 왜 이래’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4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귀환했다. 장미희는 최근 KBS 드라마 ‘흑기사’를 통해 우아하지만 강단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극 중 유동근은 우직하고 진중하게, 또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며 홀로 4남매를 키워온 인물이다. 그의 앞에 성공한 사업가이자 첫사랑 장미희가 나타나고 두 사람을 둘러싼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동근 “촬영을 하는 내내 현장에서 지난 날의 추억이, 그 기억이 정말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게 효섭과 미연(장미희)의 소중한 재산”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장미희 역시 “평소 나무처럼 깊게 뿌리 내릴 수 있는 사람처럼 살고 싶었다. 극 중 효섭(유동근)이 그런 사람이다. 내 배역보다도 효섭이에 대한 마음이 더 깊게 다가왔다”는 소감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박선영, 한지혜, 여회현, 금새록이 효섭의 4남매를 연기한다. 박선영은 6살 연하와 사랑에 빠진 박선하로 분해 연상연하 로맨스의 ‘현실 고충’을 선보인다. 한지혜는 명석한 두뇌로 의대를 졸업한 남매들의 자랑 박유하 역으로 까칠한 의사 정은태(이상우)와 로맨스를 만들어간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유동근, 장미희, 박선영, 한지혜, 이상우 외에도 여회현, 금새록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출연을 예고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세대의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 밝힌 ‘같이 살래요’가 KBS 주말극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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