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현장메모]‘결국 우천취소’ 김기태 감독 “안 다치는 것이 먼저”

입력 : 2018-03-15 17:02:51 수정 : 2018-03-15 19:57: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안 다치는 것이 먼저죠.”

봄비가 전국을 촉촉하게 적셨던 15일. KIA와 넥센의 경기가 예정돼 있던 광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른 아침부터 꽤 많은 비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장 위로 쏟아졌다. 정오를 넘기며 빗방울이 살짝 얇아지긴 했으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KIA 선수들은 일찌감치 실내연습실을 찾았고, 넥센 선수들은 숙소에서 대기하며 휴식했다. 결국 오후 3시쯤 취소 결정이 났다. 시범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더라도 추후 재편성되지 않는다.

올해 시범경기는 아시안게임 여파로 예년보다 일찍 열리며, 기간도 짧다. 실전경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점검을 해야 하는 사령탑 입장에선 이날 비가 썩 반가울 리 없다. 10개 구단 모두 앞으로 시범경기 5경기씩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어차피 스프링캠프 때 연습경기를 11경기하고 왔다. 경기 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안 다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대비책도 마련해 놓았다. KIA는 시범경기 기간 동안 최대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단을 양쪽으로 나누어 운영할 생각이다. 가령 한 쪽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를 치르면, 다른 한 쪽은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식이다. 김기태 감독은 “다음 주까지 함평 경기가 잡혀있다”고 밝혔다. 야간 경기 적응력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하다. 오는 20일 사직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가 오후 5시로 미뤄졌다.

한편, KIA와 넥센은 16일 선발투수로 각각 팻딘, 한현희를 예고했다. KIA는 이날 나서기로 했던 팻딘을 그대로 마운드에 올리는 대신 다음날 선발 예정이었던 이민우 또한 뒤를 이어 등판시킬 계획이다. 반면, 넥센은 신재영에서 한현희로 선발투수를 바꿨다. 당초 예고됐던 신재영의 등판 계획은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