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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정현, 페더러와 리턴매치서 석패

입력 : 2018-03-16 13:04:27 수정 : 2018-03-16 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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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의 리턴매치에서 아쉽게 패했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달러) 8강전 페더러와의 경기에서 0-2(5-7 1-6)로 아쉽게 내줬다.

정현은 지난 1월 26일 호주 오픈 4강전 이후 49일 만에 페더러와 재회했다. 당시 정현은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출과 4강 진출까지 이룩해내며 당시 한국에 테니스 신드롬을 몰고 온 바 있다. 4강에선 자신의 영웅 페더러와 만났다. 하지만 정현은 16강부터 시작된 발바닥 물집 부상에 제대로 싸우지 못했고 결국 2세트 중반 기권을 선언하며 역사적인 경기에서 아쉬운 기권패를 기록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만난 페더러는 강했다. 서브 성공률이 67%로 정현(52%)을 압도했다. 정현은 서브에이스를 단 하나도 얻지 못했고 12개나 허용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0-1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었다. 이후 서브에이스를 연속해서 내주며 0-3으로 밀린 정현은 4번째 게임을 따냈고 이후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승부를 5-5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페더러가 중앙 쪽으로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면서 다시 앞서갔고 이어진 페더러의 백핸드에 무너지고 말았다.

페더러는 2세트에서 더 무서웠다. 첫 게임을 따낸 데 이어 정현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정현도 한 게임 따내긴 했지만 체력과 힘에서 완전히 열세였다.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게임 스코어 1-5까지 밀렸다. 결국 마지막 7번째 게임에서도 듀스 끝에 무너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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