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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선발 트리오, '디펜딩 챔프' KIA가 웃는다

입력 : 2018-03-17 06:00:00 수정 : 2018-03-17 10: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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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헥터 노에시-양현종-팻딘. KIA 선발 트리오가 올해도 타이틀 방어를 향한 선봉장에 선다.

KIA는 지난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한국 무대 2년 차를 맞이한 팻딘으로, 43구를 던져 4이닝 3피안타 무자책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바라본 팻딘은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 비시즌 동안 투구폼에 약간의 변화를 가져가는 중이었다곤 하지만, 일본팀과의 평가전에서 1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우려를 남겼다. 그러나 이날의 쾌투는 3선발의 위용을 증명했다. 특히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넥센의 강타자들을 구위로 압도했다는 건 더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로써 2017시즌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3선발의 안정감은 올해도 확인됐다. 앞서 열린 시범경기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헥터와 양현종이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13일 선발이었던 헥터는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자책으로 완벽히 모의고사를 치렀고, 이튿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 역시 3이닝 2피안타 무자책으로 두산의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해 헥터, 양현종(이하 20승), 팻딘(9승)이 기록한 승수는 도합 49승이다. 불펜 평균자책점(5.17)이 리그 8위에 해당할 만큼 뒷문이 불안했던 상황. 구원진이 대권 도전의 아킬레스건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기어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건 결국 탄탄한 선발진의 안정감 덕분이었다. 이닝 이터들이 즐비한 선발진에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준다는 현실적인 해결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유효했다. 

다만 4선발 임기영이 어깨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다는 게 지난해와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새 외인 적응 여부, 국내 선발 부재 등으로 3선발까지도 확실하지 않은 팀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한 1~3선발을 가졌다는 건 2018시즌에도 여전히 팀의 강점이 된다. '선발 야구'로 대표되는 KIA의 우승 공식은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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