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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누굴 넣고, 누굴 빼지", 힐만-장정석 감독의 ‘막판 엔트리 고민’

입력 : 2018-03-19 06:00:00 수정 : 2018-03-18 16: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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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고민의 시간이다.

시범경기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10개 구단 사령탑도 개막 엔트리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치른 SK와 넥센의 사령탑도 개막 엔트리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먼저,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아직 시범경기 몇 경기가 남아있어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모두 건강한 상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좋지만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단 가장 고민인 부분은 불펜이다. SK 불펜은 올 시즌 약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완전히 씻어낸 상태다. 마무리 박정배와 윤희상, 백인식, 박희수, 서진용 등 필승조는 물론 문광은과 김태훈, 김주한 등 나머지 불펜 투수들도 최고의 몸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힐만 감독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투수는 모두 13명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선발 투수 5명을 빼면 8명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 일단 필승조 5명은 사실상 경쟁이 끝났다. 여기에 롱릴리프 김태훈도 큰 이변이 없다면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이날 힐만 감독도 “불펜에서 2명이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야수진은 교통정리가 다 된 모습이지만, 힐만 감독은 여전히 신중하다. 특히, 포화 상태인 외야진에서 2명을 놓고 막판 저울질 중이다. 그는 “끝까지 고민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이미 개막 2연전에 나설 선발 투수는 확정했다.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와 올해 건강한 상태로 돌아온 김광현이다. 힐만 감독은 “바뀔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켈리의 스케줄이 있고, 수술 후 첫 시즌에 나서는 김광현의 컨디션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전 선발 투수로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확정한 장정석 넥센 감독의 고민도 불펜에 있다. 기존 이보근과 김상수, 오주원에 하영민과 김선기 등 젊은 피를 어떻게 가세시켜 조화를 이룰지가 가장 고민하고 있다.

장 감독은 20~21일 LG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에 선발 투수를 쓰지 않고 모두 불펜 투수만 사용하기로 했다. 이 2경기에서 불펜 오디션을 치러, 개막 엔트리에 들 선수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다. 넥센 선발 요원인 제이크 브리검과 신재영, 한현희 등 선발 투수들은 2군 경기를 따로 잡아 등판시켜 컨디션을 맞출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장 감독은 “144경기 체제에서 지금 경쟁하고 있는 모든 불펜 투수들을 사용해야 한다. 일단 LG와 2연전에서 한 경기에 5명에서 7명 정도의 중간 투수를 기용해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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