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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류중일 LG 감독 "그 중요한 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

입력 : 2018-03-19 06:00:00 수정 : 2018-03-19 14: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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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요한 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

류중일 LG 감독은 대구에서 태어나 선수, 코치, 감독까지 평생을 ‘삼성맨’으로 살아왔다. 서울 생활을 한 지도 이제 6개월 차. 마무리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이어오며 LG의 팀 문화를 익혀 왔지만, 1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는 알게 된 새로운 사실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웃사촌’ 두산과의 라이벌전에서는 일종의 관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승부의 세계에서 승자와 패자의 희비는 당연히 엇갈리지만, 홈구장을 함께 쓰는 두 팀은 불편한 상황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이긴 팀은 야외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반면 진 팀은 더그아웃 뒤 경기장 실내 복도를 통해 퇴장한다. 류 감독은 이를 모른 채 이미 전날 첫 잠실 라이벌전을 치른 터. 근처에 있던 구단 직원을 “그 중요한 걸 지금 말하면 어떡하냐”라고 타박하던 류 감독은 이내 “내가 한 번 바꿔볼까”라며 역제안했고,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 됐다.

잠실=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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